우리가 계절이라면, 2017 “그냥 품에 꼭 안아주는 게 엔딩이면 좋겠어. 그게 더 따뜻해 보여. 둘의 얘기가 뭔가 뒤에 더 남은 것 같고.” “그냥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심장이 뛰는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아니라고, 아닐 거라고 애써 봤는데, 어쩔 수가 없더라. 어쩔 수가 없었어.”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럼 그 이유가 사라지면 그만 좋아하나? 나는 그냥 어떤 순간이 있다고 생각해.” “엔딩은 포옹으로, 따뜻하게.” 이맘때쯤 청춘물은 왜 이렇게 더 싱그럽고 풋풋한지 모르겠어 나의 학창시절이 자연스럽게 생각나서 마음이 저릿하다 5월 7일. 극 중 해림이의 생일과 오늘이 딱 맞아 떨어져서 신기했던, 그 어떤 닿음보다 따뜻한 포옹을 제일 좋아하는 해림의 마음이 나와 딱 일치해서 더 신기했던 사랑이 계절이라면 분명 저무는 날이.. First Love 初恋, 2022 이 옥상 장면에서 나는 이미 뒤집어졌다. 내 첫 일본 드라마 너무 좋은 작품을 봐버렸다 정말이지 첫사랑이란 뭘까 평생 생각나는 그런 존재다 어떤 향기를 맡으면 어떤 기억이 떠오른다 후유증에 또 시달릴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마지막화까지 남배우 얼굴 적응 안 돼서 힘들었다 몇몇 설정들도 맘에 안 들긴 한다 하지만 아역들은 둘 다 정말 맘에 든다 키도 타이세이의 웃는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한동안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만 듣게 생겼다 想見你, 2019 "네가 그랬지.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멜로디를 따라서 과거의 어떤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그건 무심코 생각나는 미소일 수도 있고, 네 기억에 또렷이 남은 포옹일 수도 있고, 실수로 네 꿈에 들어온 사람일 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날 이후부터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나도 모르게 멜로디를 따라가다가 널 떠올리고 우리의 미래를 그리곤 했어." 'Only if you asked to see me, our meeting would be meaningful to me.' '오직 네가 날 만나고 싶어 할 때만 우리의 만남은 의미가 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너도 나처럼 찾아갈 거야? 날 만나기 전의 너를? 아니. 정말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난 내가 아니라 널 찾아갈 거야. 너한테 직접 .. 아득히 먼 춤, 2016 우리는 모두 평생 닿을 일 없이 각자의 궤도를 떠도는 별들이다. 별과 별 사이. 수억광년의 거리. 속삭이듯 말해서는 평생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난 온몸으로 춤을 춘다. 그 별의 당신에겐 아직 판독 불가의 전파에 불과하겠지만 언젠간 당신의 안테나에 닿길 바라며, 춤을 춘다. Stranger Things 4, 2022 안나, 2022 사람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 내가 불행하면 자꾸 타인에게 관심이 생긴다? 나도 옛날에 남들 때문에 불행했는데, 이제 기회를 노리지 행운을 믿지는 않아. 남 생각하지 마 오직 너만 생각해. Chernobyl, 2019 When the truth offends, we lie and lie until we can no longer remember it is even there. But it is still there. Every lie we tell incurs a dept to the truth. Sooner or later, that dept is paid. To be a scientist is to be naive. We are so focused on our search for truth, we fail to consider how few actually want us to find it. But it is always there, whether we see it or not, whether we choose to..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