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lm

파수꾼, 2011

 

 

 

 

 

 

니가 나 친구로 생각해 본 적 한 번이라도 있냐? 없잖아.

내가 언제까지 니 앞에서 꼬리 흔들고 살 줄 알았는데.

내가 너한테 그렇게 까이고 오기로 버틴 이유가 뭔지 알아?

니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알량한 자존심.

나도 한번 부려봤다 왜. 안 되냐?
(뒷자리 패거리들을 가리키며) 저 새끼들, 다 마찬가지야.

너 친구로 생각해서 니 옆에 있는 거 아냐. 착각하지 마.

너랑 학교 다니면 편하니까. 어? 뭐 좆도 뭐나 좀 되는 거 같으니까.

그러니까 너랑 붙어있는 거지, 니 친구 아무도 없어.

나도 너 친구로 생각해 본 적 한 번도 없고, 알아?

_ 희준의 대사

 

 

기태를 이해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된걸까.

돌아가고 싶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다.

영원히 함께 할 것만 같았던 기태, 희준, 동윤.

셋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먹먹하다.

그냥 우리 모두 센 척하지 말고 솔직하면 안 되는 걸까요.

'fil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아유, 2002  (1) 2023.01.31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0) 2023.01.31
Mid 90s, 2018  (0) 2023.01.31
릴리 슈슈의 모든 것, 2001  (0) 2023.01.30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  (0)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