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상견니를 안 보고 영화 상견니를 봤을 때는 도대체 이게 뭔 소리인가 싶었다.
<테넷>보다 이해가 안 돼서 미칠 것 같았음.
뭐가 이렇게 복잡해?
하지만... 드라마 정주행을 이틀 만에 마치고 영화를 다시 보러 가니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그리고 분명 허광한에게 관심 없었는데
그는 내 마음 속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었다.
나는 지금 허광한에 미쳐있다.
오로지 그의 얼굴을 감상하기 위해 허광한 필모 깨기를 할 것이다.
시백우도 잘생겼다.
수염도 은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모쥔제 역할은 아픈 손가락이다.
천윈루 역할도 그렇다.
둘은 참 마음의 상처가 깊은 사람들이다.
사실 처음에는 윈루의 행동이 답답해서 조금 싫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윈루의 마음도 알 것 같다.
모쥔제와 천윈루도, 리쯔웨이와 황위쉬안도, 왕취안성도 제발 행복하렴.
리쯔웨이 진심 내 현재 이상형이다...
한동안 상견니 OST만 듣게 생김...
영화로 상견니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애초에 드라마를 봤던 사람들보다
덜 와닿는 게 당연할 듯하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셰즈치랑 셰쭝루 역할이 있어서 더 스릴감 넘쳤는데
영화에서는 인물의 서사가 다 빠졌기 때문에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의 모습이 더 집중할 수 있다.
그런데 천윈루랑 양하오 부분은 좀 지루했다.ㅋㅋ
드라마는 진짜 정말 꼭 봐야 한다...
드라마도 타임라인이 많이 복잡하긴 하지만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여운이 진짜 짙게 남는다...
아직도 마음이 쓰라려...
"곧 사라질 것을 꽉 움켜쥐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꿈에서 깨어나도 작별 인사는 못 하겠더라.
널 잊을까봐.
네게서 눈을 뗄 수 없어."
"네가 보고 싶으면 어쩌지?
네가 보고 싶을 때면 난 언제나 이 노래를 들어.
이 노래가 널 찾게 해줬으니까."
"이건 당신을 과거로 데려갔던 카세트 플레이어야.
난 그녀를 구하지 못 했어.
그러니까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아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거야?
내가 여기 나타났다는 건
위쉬안이 죽는다는 걸 의미해.
우린 서로를 잃는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
난 그녀를 살리고 싶었지만,
그녀는 날 살리고 싶어 했지.
난 그녀가 이 고통을 반복하느니
그냥 내가 없는 세상에서 나 없이도
잘 살아가길 바랄뿐이야."
"리쯔웨이, 우리가 아무리 애써도 결국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거야?
위쉬안, 그렇지 않아.
전혀 안 바뀐 건 아냐.
적어도 이렇게 얼굴 보고 작별인사 할 수 있잖아."
"어떻게 해야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까?
겁낼 거 없어.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
꼭 그런 날이 올 거야."
"꿈에서 봤어.
황위쉬안이 이 테이프를 듣다가
2014년으로 돌아가는 걸."
"예전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그 친구만 있으면 견딜 수 있었는데
걔마저 떠날 줄은 몰랐어.
그 친구는 사라진 게 아냐.
난 믿어.
네 맘 속에 그 친구가 있는 한
떠난 게 아니라고."
"시작이 없었다면
끝낼 필요도 없었을 텐데.
미래를 바꾸면
과거도 바꿀 수 있어."
'사랑하고 헤어져도 만남이 헛되지 않게'
'去爱,去失去,要不负相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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